나의 이야기

가만 내비둬라!|

관음자비 2010. 10. 19. 13:29

자유 게시판.... 게시물 보다가....
   글쓴이: 박성호  |  날짜: 2006-05-09 20:30:58  |  조회수: 223 


갑자기 예전 일이 생각나는군요.
결혼전의 일입니다. 한창 연애할때죠.

한번은 뭔 일로...(뭔 일이었는지는 기억에...?)

부산 동래에서 보행 신호 따라 길을 건너려는데....

늦게 신호대 진입하는 바람에 딱 차도 중간에서 신호가 끊어질려더군요.

막 달려야죠. 근디, 마눌님될 분이 뒤 쳐져 달려옵니다.
혼자야 빨랑 길 건너면 되는디.... 남겨진 애인? 을 팽개치고 갈순 업꼬....
빨리 온나! 빨리 온나! 손짓이며 소리를 질렸습니다.
애인과 저는 서로 손을 내밀어 잡을려는데....

제 속도가 빨랐는지.... 내 죽긴 싫어서 더 빨랐는지 손이 잡히지 않더군요.

건널목 앞에서 손님 기다리느라 길게 늘어선 택시 기사들이 그걸 보고 얼마나 웃던지....
그 상황이 글로 표현하긴 어려우나 디기 웃겼었나 봅니다.

제가 하고픈 얘긴 이기 아이고....
그 와중에 택시 기사 한분이 제 마눌님될.... 지금도 그렇치만 당시는 디기 예뻣습니다.

---- 요건 창욱님에게 물어보면.... 진실임을.... 흠~~

글씨 택시 기사 한분? 한놈? 이

입을 반쯤 벌리고 눈은 게슴쳐레 뜨고 혀를 빼서.... 자기 입술을 삥 돌려 빨더랍니다.
뭐 맛있겠단 표현인거죠.


목숨걸고 넘은 신호대에선 얘기 안하더니 한참 길을 가다가 그 얘길 하더군요.

제가 뭐라고 대답했겠습니까?



" 가만 내비둬라! 혼자 ㅉ이 땡땡 꼴리 죽거로! "
듣고.... 기겁을 하더군요.
그래도 시집은 제게 왔심더.